2022 / DEC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허스프, 그 시작을 알리다.쓰러진 다음 날, 그게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여러분,시중에 수많은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를 접해 보셨죠?주얼리의 세계는 정말 광대합니다. 부르는 게 값인 파인 주얼리부터 접근성이 좋은 주얼리까지 수많은 브랜드를 접해보셨을 겁니다. 안녕하세요.브랜드 허스프의 모든 이야기를 담을 첫 블로그를 장식하게 된 허스프 담당자 ‘세원’입니다.투박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으로 자신의 자아를 뽐낼 수 있는 오브제, 주얼리 브랜드 허스프 디자이너와 Q&A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지금 바로 가보시죠~ 1. 주얼리 디자이너 한의섭, 자신을 걸다.이름 허스프는 무슨 의미를 담고있나요? HUSP는 HAN EUISEOP PROJECT의 약자입니다. 처음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명을 지을 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어떤 멋진 의미를 지닌 단어로 지을지 특정한 포지션, 콘셉트를 설정한 후 이를 포괄할 수 있는 이름으로 지을지 말이죠. 하지만 한 가지의 주제, 콘셉트로 매 순간 작업하기보단 매 순간 새로운 주제 그 순간 제가 끌리고 영감을 받았던 것들로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매 컬렉션 프로젝트 성을 갖고 브랜드를 전개해야겠다는 의미에서 HUSP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2. 하나의 소모품이 아닌 오브제나의 브랜드 철학이 무엇인가요? 사실 브랜드에 대한 거창한 철학은 아직 까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매순간 상품을 찍어내는 것이 아닌 오브제와 주얼리를 조각한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내 공간을 오로지 나로 채운다허스프가 생각하는 오브제라는 뜻은? 오브제는 공간을 채워주고 한 사람의 취향을 명확하게 나타내 주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오브제라는 것이 우리 생활에 필수품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오브제를 구매하고 원하는 공간에 배치하여 구매자의 취향을 나타내고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브제는 한사람의 캐릭터를 표현해주는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흰색 빈 방안에 하나의 큰 달 항아리가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이 사람이 정적이고 미니멀한 느낌을 좋아하는 구나’ 라고 생각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반대로 같은 공간에 카오스의 작품들이 배치 되어 있다면 우린 ‘이 사람이 키치하고 달 항아리를 배치한 사람보다는 외향적일 것 같다’ 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4. 걷고, 보고, 그리고 담다디자인 영감은 주로 어디서 받나요? 저는 주로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얻기도 하고 다른 작가들의 작업에서 영감을 얻곤 합니다.때문에 우리가 흔히 지나칠 수 있는 것들도 작업적인 시각에서 관찰하고 캐치하기 위해 사진으로 많이 담아 놓는 편입니다.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보다가 제 마음을 흔드는 작업이 있다면 그 작가의 작업들을 디깅해 보고 아카이빙 하는 편입니다. 물론 매번 활용하진 않지만 냉장고에서 간식을 꺼내 먹듯 생생각 날 때 꺼내서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5. 나의 마음을 흔드는 예술가좋아하는 브랜드, 예술가는? 그리고 이유 출처 : @thisisjoeboyd출처 : @thisisjoeboyd 워낙 좋아하는 것도 많고 많이 찾아보는 편이라 좋아하는 브랜드와 예술가를 특정 지어 이야기하기가 어렵네요ㅎㅎ지금 딱 떠오르는 작가를 말씀드리자면 인스타그램에서 @thisisjoeboyd로 활동하고 있는 Joe Boyd 님입니다. 이분은 주로 스캐너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감각적으로 활용하여 비주얼 아트를 하시는 분입니다. 이미지도 굉장히 파워도 있고 감각적일 뿐만 아니라 소재를 활용하는 과정들이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어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6. 첫 주얼리 브랜드 컬렉션'Reality Project 1'은 어디서 영감을 받았나요? 리얼리티 프로젝트는 첫 번째 컬렉션인 만큼 제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뇌전증으로 처음 쓰러진 후 깨어났을 당시의 느낌과 눈앞에 보이는 일그러지고 노이즈가 낀 형상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 일순 있지만 한때 두렵고 부정했던 제 한 부분을 시간이 지나, 받아들이고 사랑하기로 한 후, 다른 이들도 자신만 알고 있는 숨기고 싶은 것을 이젠 사랑하고 세상에 당당하게 드러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컬렉션 주제로 잡아보았습니다. 7.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의 비전브랜드의 꿈은 무엇인가요? 많은 분들이 저의 작업들은 사랑해 주시고 제작업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는 것이 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작업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있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아요. 8. 공감을 하는 사람들에게허스프는 어떤 사람들이 착용했으면 좋겠나요? ‘어떤 사람들’이라곤 특정 짓고 싶지 않아요. 이 때문에 브랜드 이름도 허스 프라고 지은 것도 있고요.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전개하면서 저의 작업을 보시고 마음이 조금이라도 흔들리시거나 공감하신 분들이 구매하고 착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한의섭 주얼리 디자이너와 간단한 Q&A를 통해 허스프 브랜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모든 이가 주얼리 또한 필수품이 아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에 매우 공감합니다.많은 분들께서 오로지 나를 표현하는 ‘오브제’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끔 갖는 마음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앞으로의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허스프 많은 응원 바라며 다음 시간에 또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